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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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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9회 작성일 22-08-11 00:54

본문

바늘귀 


       -故 허수경 시인을 추모하며



오늘 하루가 단추 구멍이었다 내 유년의 어느 날처럼 산다는 것은 어머니의 바늘귀에 달라붙은 노안이었다 오늘도 나는 정삼각형을 그리고 또 그려보았지만 늘 묘사되는 저 역삼각형의 도형들 살아간다는 것은 역고드름이었다 저 눈 시린 천공을 벗어나 한없이 가라앉는 바닥의 얼굴이었다 오후 햇살에 번져버린 내 어머니의 단추 구멍이었다



 ===울고 있는 가수 / 허수경 


가수는 노래하고 세월은 흐른다 
사랑아, 가끔 날 위해 울 수 있었니
그러나 울 수 있었던 날들의 따뜻함
나도 한때 하릴없이 죽지는 않겠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돌담에 기대
햇살처럼 번진 적도 있었다네
맹세는 따뜻함처럼 우리를 배반했으나
우는 철새의 애처러움
우우 애처러움을 타는 마음들
우우 마음들 가여워라
마음을 빠져나온 마음이 마음에게로 가기 위해
설명할 수 없는 세상의 일들은 나를 울게 한다
울 수 있음의 따뜻했음
사랑아, 너도 젖었니
감추어두었던 단 하나, 그리움의 입구도 젖었니
잃어버린 사랑조차 나를 떠난다
무정하니 세월아,
저 사랑의 찬가
허수경 시집 '혼자 가는 먼집' (문학과 지성사, 1992)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발한 아름다움에 대한 애착에 역린의 아림이 하나 가득한 영체 있음을 같이 합니다
수구적 지난한 역경 거침이 아픔의 깨어남에 울림을 줍니다
자각된 혼이 내어주는 만복 열림에 자아를 헌정합니다
아슴한 성령 모습에 순수함으로 다가서 행복을 여미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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