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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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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3회 작성일 22-08-12 06:58

본문

지적 기만으로 영적 순화 세상에 닫혀 있습니다 존엄한 울림으로 내적 환희를 찾으며 자기를 말합니다 

지존 모습으로 천군 함대가 형상을 이룹니다 소리로 영속적 갈구를 내세에 구속합니다

마성이 분출하는 全을 향한 영체가 아득한 공포 울림을 향해, 투명하게 아른거립니다

삶 그리고 根을 가진 마음이 모입니다 사람들 발자욱이 모입니다 마음 저면을 향하는 융기처럼 엄합니다

속죄를 원하는, 갈망을 담은 골을 갖습니다

삶 여과체처럼 시냇물이 흐릅니다

정상을 향해 밟고 올라가는,

발자욱 냄새를 맡으며,

융기는 다독여집니다

거름될 낙옆 잔해에 남은 핏줄기를 잡아듭니다 삶 융기가 다독여지며 쓸려내려온 토사와 돌덩이를 봅니다

돌덩이가 되어 나뒹구는 기억이 있는 암반을 봅니다

내면 응시를 넘어서는, 바람에 실려오는 나무 향을 맡습니다

들여다본 시간 속,

유를 향한 걸음에 담겨 나온 나무 토설은,

시간 약속을 말합니다

마음을 둘러싼 완성과 커짐을 향한 뭇매, 그리고 온전함을 둔 거리낌 없는 사랑을 전합니다

발자욱 속에서 세상 기쁨을 전해 받습니다

뒹구는 낙옆이 바람에 실려가며 내는,

삶 기억 잔해가 내는,

소리 높임을 기억합니다

한겨울 추위에도 푸름을 버리지 않는,

소나무 향을 채가는,

사람들 그리고 창공을 향한 소리죽인 배반을 기억합니다

적막을 헤치며,

소복히 쌓여있는 눈송이 희열이 터지는 벌판에서,

홀로됨을 기억합니다

자객처럼 다가서는 어둠과 암흑이 만드는 심지를 기억합니다

파고드는 골바람이 가파른 기억을 위해 일어섭니다

하루를 지탱하는 외진 기억에 기대어, 후벼오는 칼바람을 잡습니다

밤을 지켜주는 별 빛에 사로잡혀 내뱉는, 공상이 내어주는 완전성을 되씹습니다

산등을 타고오르는 안개에 파묻혀, 색마 노래를 뿜어냅니다

아침이 동터오며 버려지는 기억 저편을 잡아가둡니다 지표면 밑 생경함이 내미는 검음 유혹을 터뜨립니다

뿌리가 당겨받은 생명 존중 걸음을 터뜨립니다

기억 빈 공간을 이야기하고,

삶 빈 공간이 타들어가고,

무로 들어갑니다

존재 무를 향한 걸음을 놓고, 죽음 그림자를 잡는 땅거미가 놓입니다

땅거미가 만드는 시간적 압박을 맥동에 담습니다

고요하고 깊은 울음을 하여, 기다리는 죽음에 제를 올립니다

피어오를 꿈 환생을, 융기에 받침이 되는 솟음으로 치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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