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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과 노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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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55회 작성일 21-01-23 15:45

본문

조폭과  노처녀



편의점 앞 노상 벤치는 조폭들의 단골 사무실
한낮의 설움을 막걸리 한 사발로 달랜
일그러진 붉은 노을이
눈보라에 스치는 노처녀의 뒤태를 쫓는다
노처녀가 날쌔게 문을 잠근다

백수건달이  조폭의 탈을 쓰고 세상에
내던져진 것은 순전히 노처녀 때문이었다
미로의 겨울 길에서 악마의 저주가 빚은 분노는
꽃을 죽이고 예술을 죽이고 진실을 죽이고
상념마저 길을 잃었다

그런 어느 날  사랑의 발자국은
애증의 악연과 이별했고
조폭은 그저 사랑한다는 말만 남기고
노처녀 곁을 떠났다

아픔이 떠난 자리엔 고독,
주검이 떠난 자리엔 눈물만이 남는 법

노처녀의 빈자리에 겨울비가 내린다

밤을 잊은  조폭의 막걸리 주전자가
별빛 자락길에서 먹빛으로 출렁이자
또 다른 조폭이 노처녀의 방을 기웃거린다

듬성듬성 새초롬하던 노처녀의 꿈에 설핏
봄동이 설렌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명시는 쉽고간략하다 거기다 재미까지있는 위  노벨수상시를  백에 팝니다

와  싸다  ?  노벨수상작품을 껌값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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