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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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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4회 작성일 22-06-11 08:35

본문

세월이 흘러갑니다 / 孫紋

살다가 보면 세월은

시나브로 또 한편 주마등처럼

그렇게 흘러 흘러갑니다

그 세월 속엔

바람에 흘러가버린 구름처럼

흔적은 사라지고

그저 남는 것이라 곤

골이 패인 자글자글한 잔주름과

빛바랜 추억이 가물거릴 뿐

그래도 우리는

세월의 한 귀퉁이를 덧칠하면서

또한 비우기를 거듭합니다

무시로, 무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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