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아무도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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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소리는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독이 되고 채찍이 되고 하여 구태여 힘들여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를 행할 일이 없어졌으므로 새삼스러운 비자발적 침묵에 사로잡힌 이곳은 제로 데시벨의 음압실이라는 한탄조차 입 벌리면 민폐고 역적이라 팬터마임조차 백안시하는 시대가 되고 말아서 동네 똥개도 도둑고양이도 쥐새끼도 심지어는 모기 한 마리조차도 왜앵 소리 한 번 내지 않아 죽고 싶으리만치 예의바른 무례함이 지배적으로 신경에 혈관에 골수에 스며들어 사무치며 이를 악물게끔 하니 악독한 풍속도의 한복판에 인간이란 하잘것없이 독을 쌓아두며 독해질 수밖에 없기에 내 언젠가는 지나는 사람마다 다 눈깔을 좌우로 후벼파 보겠다는 퍽 원대한 종신 수인의 옥중에서의 모친 전 상서.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영적 체험이 교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신이 흔들려 자기 관할을 놓치나 봅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소란의 광기는 많이들 얘기하지만, 침묵의 광기는 잘 회자되지 않더군요.
tang님의 댓글의 댓글

의식의 회피가 자연의 힘에 이탈되기도 하나 봅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문명이 비자연입니다.
tang님의 댓글

비자연 의식은 문명과 상관 없습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이럴 때만은 이분법을 써야죠. 의식의 흐름.
tang님의 댓글

무의식과 자의식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광기라고 되는 기가 잔존하지도 않습니다
의식적으로 꾸밈이 있습니다
발광과는 맥이 통합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대충 지랄이란 뜻이군요.
그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