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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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설피도 없이
철로 따라 소실점으로
무릎은 우주로 푹푹 꺼지고
그녀의 발간 얼굴은
채찍을 닮은 눈보라
등줄기 후려치는데
나귀도 어스름 따라 우주로
자유 비행을 꿈꾸는데
미리내 같은 화려한 화장실 불빛도
훔친 술잔 속 꺼져버리는
쓸쓸한 비상
발기된 저녁 눈발도
안경 너머 성냥 한 개비의 매질
샹들리에 화려한 거미 속
그날 밤 눈발도 발악하는
거울 속 얼굴 하나
폭설이 내리고
설친 저녁
결빙된 어둠발 한줄기
에오스의 심장을 갈라
왕진의 발자국
뽀드득 뽀드득
아그네스여
발차여
그 차가운 벌판 속
가려진 묘석을 더듬거리며
오늘 밤
별을 그렸는가?
여덟시 정각을 깨우지 못하면
너도 나도
저녁 연기처럼
샛노란 액자 속
소묘 한 점
해바라기 한 송이
발갛게 자유로를 달린다
* 조용필 노래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격 높음을 다루며 한 템포 높음이 되었습니다
선경에서의 침탈 기능이 역량 우선에 뒷전이 되어 있습니다
지적 영체가 되려면 한 템포 높음에다 선경 영적 체험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졸글에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주말입니다.
카페에서 여유 한 잔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파도의 하얀 거품 같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