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뵈러 가는 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부처님 뵈러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48회 작성일 22-05-07 09:42

본문

   부처님 뵈러 가는 길 / 백록

 

 

   

   외도 바당에서 파란만장한 대장경의 말씀들을 얼버무리다

   출렁이는 물결, 그 희끗한 절 속으로 불현듯 비치는

   부처의 반가사유다

 

   그런 사유로 인해 월대천을 뒤로하고 삼별초의 조공포길을 따라 오르는 중생의 올래길, 그 어간으로 절로 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보며 갸우뚱거리는데 아닌 게 아니라 광제사라는 사찰이 거기에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현수막은 물론이거니와 오색 연등들이 잔뜩 걸려 있는데 내일이면 여기로 오신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듯, 주변머리로 진달래며 철쭉이며 그 표정들이 환하다 방향을 틀고 근심이 사라진다는 부처님의 길 같은 곳, 무수천을 따라 오른다 군데군데 눈을 찌르는 찔레꽃 아카시아꽃 뒤섞인 야릇한 향기며 보리수들의 손짓, 그런저런 착각 속으로 빠져드는데 마침, 6차선 평화로가 길을 막는다 그 길은 당연 속세의 길이므로 무시하고 옛 흔적을 더듬으며 가로질러 계속 오른다 보나 마나 오체투지로 굽은동산으로 아흔아홉골로 골머리오름으로 어승생악으로 어리목계곡으로 헤매다 만세동산과 삼각봉 사이 민대가리오름으로 윗세오름으로 마침내 반가사유의 부처님께서 나투셨을 한라의 영봉으로 올라 당신의 높고 큰 가르침을 만난다 이윽고 아래를 향해 소리친다

 

   “나는 나무아미타불이다 관세음보살이다

   나야말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아니, 속삭인 거다

   내리 백팔 번을

댓글목록

미소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안에 오롯한 부처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스스로 부처다움으로 말과 행을 나누지요...
행복한 웃음 인연들과 나누는 오월 되십시요..._()_

Total 37,810건 14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590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5-10
275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5-09
275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5-09
2758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5-09
27586
월차 수당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5-09
275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09
275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09
275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5-09
2758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5-09
2758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09
275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5-09
2757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5-09
275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5-09
27577
아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5-09
275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09
2757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5-08
27574 청솔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08
275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5-08
275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08
27571
저승 여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5-08
2757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5-08
2756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08
275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5-08
2756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5-07
2756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5-07
27565
漢拏山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5-07
2756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5-07
2756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5-07
2756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5-07
2756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07
27560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07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5-07
2755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7
275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5-07
27556
나는 없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5-06
27555
어린이날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06
27554
정물화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5-06
275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5-06
2755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5-06
2755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5-06
275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06
2754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5-05
2754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5-05
27547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5-05
27546
5월, 2022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05
275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5-05
2754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05
275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5-05
27542
나의 깐부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5-04
2754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4
2754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04
275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04
275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04
275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5-04
275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5-03
2753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5-03
275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5-03
275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5-03
2753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5-03
2753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03
275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5-03
27529
정년퇴직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03
2752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5-03
2752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5-03
2752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5-03
2752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5-02
2752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5-02
275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5-02
2752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02
2752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