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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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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1-07-18 10:35

본문

추억 은행 / 정연복

저축할

여분의 돈은 없지만

매일 하루에도 몇 번

잠시잠깐 은행에 들러요.

집밖으로 나가서

찾아가는 은행이 아니라

지금 나 있는 자리에서

찰나에 문이 열리는 은행.

지금껏 살아오면서

하나 둘 소중히 쌓인

삶과 사랑의 다채로운

추억이 별처럼 빛나는 곳.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의 기억들

살아 숨 쉬는 내 가슴속

추억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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