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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부부와 사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8회 작성일 22-04-19 05:34

본문

캠벨부부와 사막 



윌리엄이라는 젊은이가 엘리자베스라는 처녀를 만나서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바람이 둘을 불어다가 파도 끝에 올려 놓았다. 둘은 파도가 요동치는

 

밤에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손을 꼬옥 잡았다. 둘이 탄 파도는 

떠오르는 조슈아트리 한 그루 주위를 빙빙 


돌았다. 별들이 비행기 추락하는 굉음을 내며

천공을 뛰어다녔다. 윌리엄은 불꽃을 너무 많이 삼켜버린 탓에 폐가 타 버렸다.

 

엘리자베스는 윌리엄을 데리고 사막으로 갔다. 코요테가 사막을 굴러다니는 암염을 핥고 

도마뱀이 선인장 가시를 지나 바위 틈으로 사라지는 곳. 둘은 더러운 천막을 치고   


코요테와 살며 도마뱀을 잡아먹고 살았다. 사막에서 윌리엄의 까맣게 타 버린 폐는

주홍빛을 되찾았다. 윌리엄은 황야의 한 켠에다가 붉은 벽돌로 집을 짓고 시멘트를 발라 분수를 만들고  


마호가니나무로 감옥을 만들었다. 야자수 꼭대기에 앉은 부엉이와 사막여우 그리고 

산양이 감옥 안으로 들어왔다. 윌리엄은 엘리자베스 눈동자 안에 밤마다 등불을 켰다.  


등불은 바늘로 찔린 심지 속까지 

날개를 폈다. 윌리엄은 어느 초봄에 


폐렴으로 죽었다. 엘리자베스는 윌리엄을 묻는 대신 

사막에 데려가 땅에 꽂았다. 다음날 엘리자베스는 


윌리엄이 청록빛으로 변해 수많은 

윌리엄들이 여기저기 끝없는 사막 위에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수많은 윌리엄들은 각각  

머리와 팔 끝 다리 끝이 잘려나가 있었다. 엘리자베스도 사막으로 걸어들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축을 공간 예술이라 하기도 하는데
오늘 시인님의 시가 그러합니다.
읽으며 광활하고 웅장한 무대를 보는 듯하여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보여지는 시인님의 세계가 참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코렐리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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