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플로렌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2회 작성일 21-07-18 13:31

본문

플로렌스 / 날건달


         


무대 위로

쏴아아, 파도가 철썩이며 넘실거린다. 멀리서 고물줄이 잘린 떼배가 활강하듯 미끄러져 온다. 어항에는 독침을 빳빳이 세운 삼세기가 가득하다.

어부가 망태기로 삼세기를 퍼 나르는데

그물코 사이로 비릿한 독니가 쏟아져 내린다. 삼세기의 몸뚱어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자 콧구멍을 에둘러 막은 손가락들이 객석에서 야유를 보낸다.

고물에 선 어부가 허공으로 삿대질을 갈기며 소리를 질러댄다.


개자식들아! 게 구멍 속에 숨지 말고 어서 나와 싸워보자꾸나.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어서 나와 상앗대를 들어라.

  

거름더미 속에서 꽃대를 뽑아 올리듯 객석에서 

삼세기 수천 마리가 펄떡이고 있다.


무대 위로 비린내에 찌든 작업복 차림의 사내와 발치를 거닐던

숨비소리가 물살을 타고 웅웅거리고 있다.


분장을 고치고 조명이 다시 켜지자

게 구멍 속에서 쏟아져 나온 펄갱이 군단이

떼배를 통째로 펄 바닥으로 내리 꽂아버렸다.


황록색의 조명이 피사체를 달군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성의 대역의 확장에 도전하셨네요
인성의 힘과 탈루되지 않는 근성과의 교호가 영적 열성을 아물게 합니다
배면에 자리한 우아한 아름다움이 자의식의 사치의 근간이 됩니다
그와 겨루는 잔혹함의 열림이 잔학을 부릅니다
나아갈 때 입니다 고유함의 근원을 찾아서
차원의 해석으로 돌파될 듯 합니다

Total 34,907건 15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47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4
244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4
244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3
244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8-03
2447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03
2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03
24471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3
2447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03
244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03
24468
수밀도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8-03
24467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03
24466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3
2446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8-03
2446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3
244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03
24462
에베소 댓글+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03
244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3
24460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2
24459
안창림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8-02
24458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2
2445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02
2445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02
244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02
244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8-02
24453
탕자의 귀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8-02
2445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2
244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1
244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01
24449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8-01
244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1
24447
어떤 풍경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1
244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1
2444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1
24444
깍둑썰기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1
2444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1
244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8-01
244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1
244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1
244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1
24438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01
244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31
244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31
24435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31
2443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31
24433
칠월에는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31
244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31
24431
썩은 포도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7-31
244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7-31
244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31
244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31
24427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244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30
2442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30
244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30
24423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30
2442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30
2442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30
244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30
2441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30
24418
일출(日出)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30
24417
갯벌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30
24416
풀독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0
24415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7-30
244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30
24413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9
2441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29
24411
저 멀리 별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29
244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9
24409
총구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7-29
24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