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1회 작성일 21-07-17 09:02

본문

아이고 / 백록

 

 


무신 소리 산디

ᄂᆞᄅᆞᆨ 산디

천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소릴까

저승이 궁금하다며

내뱉는 소릴까

 

아니다

시름시름 땡볕에 시달리다

시원한 천국의 시어를 찾아 떠나겠다는 소리다

이를테면

구름 속에 무더기로 사려 놓은 체본의

사려 깊은 빗줄기랄까

 

기다림에 지친 섬의 아지랑이 같은

날갯짓 증발로

공중을 날아오르겠다는

다짐의 신음이다

 

아이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명 / 백록




애시당초 나는 어설픈 짐승을 닮았다
한때 뿔 같은 성질머리일 때는
소를 닮았다 했지만
겉치레가 늙어지면서
불쌍한 누를 닮았다며 누명을 씌우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물불을 가리지 못하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허구한 날 뒷발길질 일삼는 말을 닮아갔다
지금은 말이라 하기조차 말도 안되는
꼬락서니지만

결국, 나는 명예스럽지 못한 이름씨다
온갖 짐승의 오명을 뒤집어쓴
누명陋名 속의
간혹, 개새끼라며 욕을 처먹기도 하고
늑대라며 슬슬 피해버리는

아닌 게 아니라
어젯밤에 나를 꼬시려는 여우가 다녀갔다
그것도 소나기의 모습으로
그마저 잠시 몽정처럼
오늘 새벽을 어찌어찌 무너뜨린 난
이미 늙은 닭이 되어있다
낮술 몇 모금 마시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 돌의 살아 있는 전설 / 백록


당신의 어멍은 물이다
태평양을 품은
당신의 아방은 불이다
태양을 품은

당신은 섬이며 산이며 악이며 봉이며 오름이며 빌레며 돌새기며 작지며 송이며 모살이며 흙의 이름으로 천년만년을 숨 고르고 있는
나의 형제자매며 혹은 근친이다
그야말로 천태만상의
별의별이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뱀 / 백록


꽃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지 마라
설령, 보는 것조차 명심하라
꺾고 싶을 테니

특히, 뱀의 유전자를 품은 자들이여
쉬이 취하지 마라
조심, 또 조심하라
당신의 모가지가 잘릴 테니

Total 34,936건 15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4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31
24435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31
2443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31
24433
칠월에는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31
244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31
24431
썩은 포도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7-31
244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7-31
244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31
244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31
24427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1
244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30
2442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30
244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30
24423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30
2442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30
2442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30
244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30
2441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30
24418
일출(日出)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30
24417
갯벌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30
24416
풀독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0
24415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7-30
244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30
24413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9
2441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29
24411
저 멀리 별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29
244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9
24409
총구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7-29
24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29
24407
시대 유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29
244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9
2440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9
24404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9
244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28
2440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8
24401
소나기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7-28
244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28
2439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7-28
243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8
2439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8
2439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28
2439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8
243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28
24393
강아지 공장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28
24392
하루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7-27
24391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7
243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7
2438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43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7
243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27
243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27
24385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7-27
24384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7
24383
바람꽃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7
243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6
24381
다 좋다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6
24380
산중 별곡 댓글+ 13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7-26
24379
수박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7-26
2437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26
243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26
24376
스포티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7-26
24375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26
24374
누드 대화방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26
243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6
243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7-26
24371 황민우9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7-26
24370
해돋이(퇴고)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6
24369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6
243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6
2436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