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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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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22-04-01 12:46

본문

만우절 / 백록

 



방방곡곡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영변 약산에 분홍 분홍 피던 것이 더욱 붉게 매우 크게 마치 모란처럼 모락모락 만발했습니다

명성이 하도 자자하여 세계만방으로 쿵쿵 그 이름을 떨치며

카더라 카더라 하며

그 소문의 시작은 아마도 서산의 소 오백 마리가 만 마리로 불어나면서부터

어쩜, 그 소들이야말로 일등공신이겠지요

아니면 말고식이지만

대마도를 바라보는 진해에 가면 마냥 하얗게 그것도 자지러지게 피었습니다

마치, 사쿠라니쿠 같은 매무새로

같은 시각 바다 건너 제주도에 가면 한바탕 노란 물결이 출렁이고 있답니다

자그마치 만 평 캔버스의 유채화처럼

이맘때쯤 4.3 기슭에 피는 무궁화는 진한 핏빛이랍니다

붉디붉은 표정에 놀란 코로나도 어느새 꼬리를 감추고 있답니다

이들은 변이를 거듭하며 수시로 색깔을 바꾸고 있지만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지면 어김없이 다시 피는

무궁화들의 끈기에 질겁을 했답니다

 

지금도 방방곡곡으로 무궁화 꽃들이 계속 피고 있답니다

영변 약산에 피는 작금의 무궁화는 가짜꽃이랍니다

거기에 피는 꽃은 그야말로 참꽃

소월의 진달래랍니다

다칠세라 사뿐히 즈려밟던

백두의 기슭을 닮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지금쯤

철없는 봉오리들 철쭉거리고 있답니다

오월이면 활짝 피우겠다며

저도 무궁화인 양

 

믿거나 말거나

오늘 내가 이런다고 제발

112로 신고하지 마시길

이건 진짜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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