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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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TV의 기상 캐스터가 연신, 화면을 헛방다리 짚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뜬금없는 스타일이 이어진다 아, <헥토파스칼>이 헥또르헷까닥톳이파송송스산한부엌칼이, 저기압스러운 낮은 구름이, 고기압스러운 높은 바람이 되어, 생쇼를 한다 희미한 하늘에 퍼져가는 중국발 독성 스모그도 속절없이 等高線을 따라 흐느적거린다 이랴~ 워랴~ 日氣는 자연의 탁월한 感覺 , 헌데 왠 지랄병이 도졌나 멀뚱한 시청자들, 내일은 반드시 맑을 거란 상냥한 예보에 한결같이 우산을 생각한다 <> * 오랫동안 기압의 단위로 밀리바(mbar)를 사용했었다 SI 단위계가 도입된 후에도 타성에 젖은 대중들은 계속 예전 단위를 더 선호했다 그래서 빡친 기상학에서는 밀리바와 동등한 단위인 <헥토파스칼>을 쓴다 1 헥토파스칼 (hPa) = 100 Pa = 1 mbar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라디오 기상예보에서 헥토 파스칼이란 용어를 들었습니다만
그게 어느 정도의 기압인지 몰랐는데요 시인님의 해설로 대충 감이 잡히는군요.
오보가 많은 일기예보 때문에 죄없는 우산만 고생을 하지요.
시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시인님의 시에서 느껴봅니다.
처음 들어보는 배경음악입니다만 재미 있는 곡입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비교적
정확하더군요 - 항상 <거꾸로예보>였던 적에 비하면요
인간세상의 人間豫報는 어떨지..
이때껏 살아온 경험으로 봐서
(배신때림을 숱하게 많이 당한 아픔)을 견주자면
예전의 <거꾸로일기예보>가 정답이란
생각도 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