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의 시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심코의 시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8회 작성일 20-08-12 20:18

본문

무심코의 시선 / 백록


 
저물녘 베란다 창 아래
어린이 놀이터
느릿한 그림자 하나
빙글빙글 돈다
 
한때 여인의 향기인 듯
어느덧 노인인 듯
 
어디를 도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공전의 행간인 듯
제자릴 도는 낌새로 보아
자전의 운동인 듯
 
아무튼 돈다
 
아직 살아있다는 오늘의
몸부림, 그 냄새 내지는
발버둥인 듯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타의 연주를 음미하다 / 백록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길을 헤맸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즐비한
너도나도 자랑질 레시피
맛집의 간판들
이들도 거리 두기에 익숙해졌는지
제법 조용했다

간만에 옛 자장면의 추억을 소환하며
어느덧 터무니가 바뀌어버린
그 위치를 수소문했다
가다 서다 마침내 다다른 곳
한때 매스컴을 들썩이던
털보네 명가집

무대엔 막상 명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포스터에만 큼지막하게 걸려있을 뿐
그새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언제부턴가 그의 수제자가 연주를 맡은 듯
젊은 연주자의 두 손엔
반죽 면발의 현악기가 힘차게 쥐어져 있다
카리스마는 좀 쳐지는가 싶었지만
현란한 몸놀림만큼은 결코
스승에게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뒷맛은 썩 개운치 못했다
그 여운은 찰지지 못하다 할까
아무래도 숙성이 덜 된 듯
예전만치 쫄깃하지 못하다
아무튼, 씹음 그 자체가
흐물흐물했다

관객들의 표정을 슬쩍 훔쳐보니
예나 별반 다름이 없는데
이도 더위를 먹은 탓일까
아님, 세월 탓일까
내 탓일까

잔뜩 찌푸린 이마의 땀범벅을 훔치는
휴지가 짜증을 부린다
부러진 이쑤시개도 투덜거린다
입맛만 버렸다는 듯

Total 34,936건 15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28
2422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24
24224
원초적 본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2-20
2422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06
2422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2
2422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2-07
2422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09
242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16
2421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23
242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22
242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1-04
242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2-24
2421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15
24213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21
2421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11
2421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1-04
24210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21
2420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28
242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22
2420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30
24206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19
24205
풍경1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6-17
2420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19
24203
모자의 간극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7-20
242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7-20
242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8-11
242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8
24199
배부른 후회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1-06
2419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2-03
24197
전 후 상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2
241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2-21
24195
배설 댓글+ 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2-22
241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17
24193
덤불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26
2419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2-02
24191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2-15
2419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2-16
24189
봄이 아니지 댓글+ 1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10
241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1-25
2418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16
2418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03
24185
책들 댓글+ 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03
241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2-08
241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05
241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1-16
24181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17
24180
창작의 향기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24
24179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6-26
241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8-06
24177
가을아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8-17
24176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01
2417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17
24174
파도 민박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15
2417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29
24172
착각의 행복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01
24171
닭매 댓글+ 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6-17
2417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13
241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3-04
24168
아픔을 딛고 댓글+ 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09
241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7-02
241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08
2416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1-04
24164
흰 패랭이 꽃 댓글+ 31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2-23
2416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01
24162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3-28
24161
장미, 너는 댓글+ 3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27
2416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21
2415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28
24158
고운 이슬비 댓글+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03
241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