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valley 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death valley 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22-03-19 17:01

본문

death valley 에서  



당신은 말하자면 소금기 굳어버린 바위 

얼굴 돌리고 두 다리 사이 흰 탯줄을

 

길게 길게 사막 속으로 늘어뜨린 금붕어 한 마리 

들썩이는 비늘 하나 하나 안에 


펄펄 끓는 지옥을 가둔 셈인데 

아지랑이 이글거리는 거친 붓질 비린내 


속으로 벌거벗은 여인들이 엉덩이 큰 호리병처럼 

걸어가고 있다. 어느 여인은 빨갛게 


껍질을 벗었다. 새하얀 


소금기들이 갈라진 선인장 등껍질 가시 

위에 사각형을 이루고 다시 


그 사각형 안에 임신한 누이가 하늘 향해 

청록빛 두 


팔을 활짝 벌렸다. 달구어진 사암, 그 분노의 표정

이 광장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 이름을 잃은 


베아트리체가 질그릇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사막을 이루는 

예리한 좌우대칭이여! 


모래알 하나 하나여! 이름 모르는 익사체 하나 묻혀 있다는

사막 저편 검고 높은 산이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47건 15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06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3-20
270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3-20
27065
복숭아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20
2706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3-20
2706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20
2706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3-19
2706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19
270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3-19
270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3-19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3-19
270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3-19
2705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19
270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3-19
2705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18
270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3-18
27052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3-18
27051
봄의 소리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3-18
2705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18
2704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3-18
270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3-18
2704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3-18
2704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3-17
2704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17
2704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3-17
27043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3-17
2704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17
270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3-17
27040
목사와 여승 댓글+ 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17
2703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3-17
270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3-17
270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3-17
270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3-16
2703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3-16
2703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3-16
2703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16
2703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3-16
27031
묵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3-16
270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6
2702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3-16
270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16
2702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3-16
270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15
2702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5
2702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3-15
2702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3-15
27022
노루귀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15
27021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3-15
2702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3-15
270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3-15
270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5
270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3-15
2701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3-14
2701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3-14
2701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3-14
2701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3-14
2701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3-14
2701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3-14
2701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3-14
270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3-14
2700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3-14
270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3-14
270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3-13
2700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3-13
2700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13
27003
로마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3-13
270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3-13
2700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3-13
2700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3-13
2699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3-13
26998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3-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