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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증후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4회 작성일 18-09-29 10:27

본문

감기증후군 / 테울

 

 


어제 아침은 분명한 봄이었고 낮은 쨍쨍한 여름이었고 저녁은 선선한 가을이었는데

오늘 새벽 공기는 어정쩡한 늦가을 근처로군요

낌새로 보아 눈 같은 비가 비칠 조짐이네요

 

요즘 같으면 세월이 참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습니다

콧속이 시베리아처럼 싱숭생숭하더니

눈알이 알래스카처럼 얼얼하고요

귓속이 아프리카처럼 먹먹하고

입안이 사하라처럼 메마르고

 

아, 저기가 바로 환절의 통증을 기막히게 다스린다는

홍씨 이비인후과, 물컹한 그 클리닉이로군요

혹시 내 시와 같은 술 담배를 끊으랄까

그래서 혹시 감이 더 떨어질까

잠시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컥컥거리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절에  통증엔   
구절초 향기와    맨드라미  싯벌건  벼슬에  ,  울음 그친  꽃무릇 가루를 

약삭빠르게  간이 처방 드립니다
불현  간이역에서  머무셔도  무방합니다  >>>  너무  아까운  찰나가  지금이니까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가 막힙니다
환절통의 처방

빠른 세상이라 간이역도 이젠 보이는 둥 마는 둥입니다만
내게 얼씬거리는 간이역은 아직도...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목구비가 육대주을 다 품었군요. 빠진 곳은 당분간 가방에
넣어두어도 되겠습니다.

한 곳에 머물다 잠시 이리저리 건너 뛰어도 되겠구요.

홍씨 이비인후과? 혹시 재생의 길을 조금씩 걸어나오는
그 홍씨는 아니겠지요? ㅎㅎ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대주를 품기엔 아직 갈 길이 너무 멉니다
허접한 섬 하나 지키며 미사일 원망만 잔뜩 늘어놓았지요

홍씨가 어디 하나 둘이겟습니까
홍시도 개중 한 족속인 것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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