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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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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18-09-18 17:07

본문

손의 말

 

서투른 시간은 어두워지고

이름도 모르고 엎드려 자거나 창밖을 보면

물건을 사러가는 곳에서 손은 가끔 위로를 찾고,

담대한 종이들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아무런 사람들은 서로를 닮으려 하고

하늘이 물들고 솜사탕처럼 흘러가는 구름 아래

손 위에 잡히지 않는 것들은 손의 감정이고

바람은 어느 곳에서나 하나로 세고

푸른빛은 바람이 되어 손에 들고, 외로움은 몸에 젖어

먹줄로 우주를 재는 독실한 말처럼

손은 시간을 훔쳐 모두의 얼굴을 닦는다

얼굴에 바람이 들고

무성(無聲)의 말은 빛을 만들고

존재하지 않는 이에게 일어난 적이 없던

일을 말하는 최초의 만짐

모두의 손은 또다시 모두의 손에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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