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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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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임세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18-09-26 07:49

본문

당신을 사랑합니다.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커피 한잔의

미소로 신촌역 앞에서 반겨준

당신입니다.

차가운 한 손 외투 속에 넣어 내 체온을

전해주며 사랑을 알아가던

당신입니다.

세월 흘러 당신과 나를 닮은 두 아이의

사랑을 선물해준

당신입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당신과 함께 밥을 먹고

창이 넓은 거실에 앉아 햇살 가득 담은

차 한잔 마시며 아이들 이야기

우리 사는 이야기 잔잔히 들려주는

당신입니다.

가끔은 내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힘겨울 때면 축쳐진 어깨 토닥여 주는

당신입니다.

삼십에 만나 막연했던 인생 투박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준

당신입니다.

당신 늘 내 옆에 있어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2017. 11. 07. by 임 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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