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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렘 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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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회 작성일 25-01-30 08:53

본문

짧은 설렘 뒤에는


눈이 내리고
눈을 치우고
비질한 자리 더 세찬 눈이 쌓이고
눈을 밀어
눈 언덕을 만들고
언덕은 높아지고 더 넓어지고

가슴 설레던 눈꽃송이가
피하고 싶은 울음이 됐어
너가 다녀간 뒤의 잔상들 그리움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눈의 언덕에  던져 놓은 백지장처럼
그리움이란  어쩌면
귀퉁이에 남아 있는
하얀 여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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