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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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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01-31 12:28

본문

           - 유리컵 -


설거지를 하다가 놓친 유리컵

미끄러지면서라도 탈출을 하고 싶었던 건가

기회는 많았을 텐데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렸나 보다

세제를 흠뻑 뒤집어쓰고 기다렸단 듯이

씻기는 척 하더니 바로 그때

유리컵은 손가락을 벗어나 바닥으로 추락한다

좀 더 완벽하게 깨져 버리고 싶은 거다

물과 권태기를 느낄 만큼 싫었던 건가

몸 한군데가 부서져 버림받는 게 불안했을 거야

플라스틱 컵을 부러워했는지도 몰라

언제 산산조각이 날지 초조했을 표정

얼마나 가슴조이며 살아왔을까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줬어야 했을

깨지면 끝장난다는 걸 본능으로 알았을 거야

손에서 미끄러질 때 알아봤어

이것 좀 봐 몸을 있는 대로 바닥에 던지는 것을

폭탄 파편처럼 사방으로 몸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이젠 자유를 가지게 됐다는 것이 찬란하다

순간 날갯짓이 슬퍼 보이는 순간

유리컵의 파편을 읽어버리며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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