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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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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19-12-10 22:38

본문

땅속에 다리를 뭍고 한곳에 머물러도 바라는게 있다면 비오는날 물고처럼 흐르는 생각이 가득했으면 좋겠네 건너집 친구랑 수다 떨며 이웃집 강아지와 친해지고 세상 근심걱정 다 이유가 있는걸 알지만 이유야 어떻든 다 이해할 수 있게 비오는날 세차게 흐르는 빗물처럼 피처럼 돌아 가지마다 뻗어나가는 기분으로 머리에도 물고가 텃으면 좋겠네 생각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부딪치고 큰소리로 마음에 부딪치고 멍하니 편안함에 고여서 눈물처럼 썩어가는 작은 풀한포기는 물길이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 어디든 흘러가도 누구와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생각하나로 그 하나면 충분하네 멈춰진 생각들은 가만히 앉아서 햇살아래 바람을 맞고 때로 바람이 쓰러지고 일어날 수 없는 나날들이 가득하지만 머리속에 물고하나 흘러서 생각이 이어진다면 그 모든 걱정들 하나하나 이유가 가득하여 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역경이라는 걸 깨달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결국 알고 있는게 현실처럼 이유들이 떠올라서 더 이상 힘들지않아도 되는 물고하나 트여서 모두와 나눌 수 있는 대화 상대가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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