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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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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21-03-28 09:24

본문

잠이 오지 않는 날(퇴고) / 김재숙

 

 

홀로 펄럭이던 눈빛이

바람의 등에 갈퀴자국을 내던 날은

새벽이 오지 않는다

칼날처럼 베인 한 장의 젊음이 나동 그러지는 가슴 위

은 해마다 더 낮게 날고 체념처럼 더디게 끓어올랐다

기도소리는 내 것이 아닌데

가래기침 흔들리는 뒷방을 거쳐

공복의 칫솔질을 문지르는 수돗가를 지나

야상夜商이 흐르는 시간을

또다시 기억해 낸다

잡아 챈 보따리 속 듬성듬성 머리칼이 빠지고

떠나지 못한 열차표는 주머니 속 구겨진 동정童貞처럼 끼워져 있는

그는 떠난 뒷모습으로 내게 왔다

펄럭임이 되어 찢겨진 깃발이 걸려 있는 그곳으로

오늘의 잠은 내달리고

어제는 동정을 버리고 밤은 내게서 점점 깊어 가는데

 

어떻게 새벽은 울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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