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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거리 : 장 혜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21-11-09 07:41

본문


사람들이 바쁘게 길을 걷는다.

찬바람이 아직 싸늘하다.

그들은 무거운 걸음으로 얼굴을 가리 운 체

표정 없는 이 도시는 이렇게 아침을 맞는다.

-

사람들은 각자 손에 작은 화면을 보며

오늘의 뉴스를 확인한다.

싸늘한 시선 지나치는 사람들

공포에 휩싸인 도시 어두움이 이 저녁을 덮는다.

-

저녁식사를 마친 한 식구는 둘러앉아

서로 들은 이야기로 한바탕 떠들고는 제각기

자리로 돌아가 각자 할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한다

-

오늘이 지나가는구나 하며 달력을 확인할 때면

이 사태가 빨리 종결지어져야지 하면서도

종결될까 하는 의구심에 미래에 희망

불투명 해지고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에 두려워진다

-

오늘 하루도 나에게 거저 주어진 것 은혜도

고마움도 모른체 당연하게만 여기며 살아왔다

평화로운 일상 이제는 무너져 내려 하루하루를

어떻게 맞이하며 살아야 할까 하며 한숨을 내 쉰다

-

물과 공기 아름다운 자연 사람들과의 만남 등등

너무나 당연하게만 여기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자연을 파괴하며

얻어낸 풍요대신 잃어버리게 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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