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사랑, 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7회 작성일 21-10-11 09:24

본문

​사랑, 참

100일 기념이라고 적힌 일기장 양말에

구멍이 났습니다

연초록 ​커플티를 입은 숲길 사이로

힙합 모자를 일제히 맞춰입은 회갈색 도토리가

등을 말아 춤을 춥니다

단풍나무가 어깨를 빌려 줍니다

구멍 난 양말을 벗겨내기 위해

정중히 고개 숙이는 빈손은

발가락 한 개의 사소한 죽음조차 가장 낮은 곳에서

맞아 들이겠다는 겸손입니다

아껴 두었던 100일이

오른쪽 엄지 발가락 구멍속에 든 솜사탕을 꺼냅니다

만원짜리  한 켤레를 놓고 줄행랑 쳐 버리는

햇살의 미간이 뾰루뚱합니다

기억을 신고 있을 때의 약속이

추억을  벗어 버리는 새로운 다짐을 기록하느라

구리반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100일을 꿰매 한번 더 신어볼까

둘둘 접힌 100일을 어제로 던져 버릴까

심각성을 인식 한 단풍나무가

바람의 머리채를 쥐고 흔듭니다

구멍 난 양말 수십 켤레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달아나는 발가락 뒤를 꼼지락 꼼지락 쫓아옵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식의 단계를 한 단계 업했네요
있음으로 진입하는 마성의 힘을 부리는 弄이 강건함에서 이탈했네요
편하기 위한 묵음을 차용하면서도 그러합니다
즐겁고 싱싱하다는 행위적인 시심이 시상으로 이행되었으면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오시는 발걸음은 귀하게 업 하겠나이다
사랑, 참으로 진입하는 눈길은 공감에서 이탈했네요
편하게 묵음하는 정도를 부탁드리면서도 그러합니다
즐겁고 싱싱하다는 행위적 시심의  이행시는
제 한계입니다  너그러운 하루 되시고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난해해지는군요
허기사, 이 마을을 사로잡는 시향이기도 합니다만
난독증은 갈수록 심해지는데
가을도 깊어지는군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갈수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태운님의 시는 꼭 완독을 하고 있습니다
난독증이 심해지면 중독이 올지도.. 기대는 안 하지만요
깊어지는 제주의 가을로 소풍가고 싶네요
발걸음 감사합니다

Total 37,810건 17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350
어린 왕자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0-13
25349
상대성 이론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10-13
25348
깐부 댓글+ 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0-13
25347
퇴고 - 涅槃 댓글+ 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10-13
25346
강남스타일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10-13
25345
혼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10-13
253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13
253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13
25342
빈집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0-13
2534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10-13
25340
생명의 권한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10-13
25339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0-13
2533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10-13
25337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10-13
253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10-12
25335
십자가.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0-12
253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10-12
253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0-12
25332
축생 댓글+ 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10-12
25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0-12
253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0-12
25329
파인애플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0-12
2532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10-12
25327
군학일계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0-12
25326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0-12
253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10-12
25324
그 골목길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0-12
25323
나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0-11
25322
동행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0-11
25321
행운 댓글+ 2
푸른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0-11
2532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0-11
253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10-11
2531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10-11
253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0-11
2531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1
25315
달고나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10-11
25314
지구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0-11
열람중
사랑, 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10-11
25312
단풍의 눈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10-11
253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0-11
25310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0-11
25309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10-11
253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10-11
253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0-11
25306
비상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0-11
253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10
25304 핑크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0-10
2530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10
2530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0-10
25301
애기똥풀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0-10
25300
시월에는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0-10
252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10-10
2529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10-10
2529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0-10
2529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0-10
252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0-10
25294
시월의 찬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10-10
2529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10
25292
치킨치킨 댓글+ 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10-10
252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0-10
25290
생명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10
2528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0-10
25288
무령왕릉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10-10
25287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0-10
25286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10-10
25285
오래된 기억3 댓글+ 1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10-10
2528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0-09
2528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10-09
252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0-09
2528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0-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