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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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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9회 작성일 17-11-23 23:19

본문

겨울의 문턱 -박영란

 

가을 고운자태 그대로인데

겨울로 달음박질 하는 계절

먼 길 떠나는 서러운 이야기

밀려오는 아쉬움 허탈한 마음

아른아른 한해가 가는 덧없음

 

기쁜 일 무거운 짐 내리고

옷자락 펄럭이고 멀어져가는

서로 굳게 잡았던 가까운 이웃

서로의 사랑 눈빛이 식으면 이별

어루만지고 바라보는 새로운 계절

 

사랑의 긴 침묵 진정 그토록

슬픔절반 행복절반 만났던 순간

인생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을까

우리들의 진실한 삶의 시간 속에

마지막 열정을 수놓는 겨울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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