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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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s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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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1회
작성일 19-10-1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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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 / 安熙善 어린아이들의 모래장난은 진지하여서 말릴 수가 없었지만 어느덧 날이 어둑하고 해는 저물어 손을 털고, 묻은 모래를 털고, 돌아가야 한다, 바다를 닫을 시간이다 쌓았던 모래성은 파도에 지워지고 비로소 이제 나도 가볍다 사람이여, 사람이여, 부질없는 모래사람이여, 내 홀가분한 안녕이 너의 충만한 기쁨이라면 나는 내 방 깊숙한 곳에서 푸른 꽃 한 송이 피울 수도 있겠다 너를 지운 오랜만의 안식으로 따끈한 茶 한 잔도 마실 수 있겠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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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미로운 시입니다..
안희선 시인님..
고맙습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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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넋두리 같은 글..
그럼에도 머물러 주시니 감사..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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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에는 수작입니다
명시에 가까운 대단한 십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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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얼떨결 등단 이후,
시는 단 한 편도 쓰지 못했단 생각..
글을 쓰고 나서
늘, 부끄러운
졸글에 과찬을 하시니
좀 더 시다운 글을 써보란 의미로
새깁니다
안면도 꽃지 해변은 오늘저녁도
황혼에 물들었겠지요..
감사합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경이님의 댓글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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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심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