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밀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디어 에밀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6회 작성일 22-12-02 13:04

본문

디어 에밀리



너의 가면은 말라붙은 히스가지처럼

쓸쓸한 얼굴 속이 

바깥으로 뒤집혀져 있었다. 눈썹 떨리는 창문을 깼다. 바람이 휭휭 몰려다니는

광야가 거기 있었다. 저절로 넘겨지는 책장들 속에서 

네가 운다. 아편을 삼키며 청록빛 풀벌레 황금이 썩어가는 사슬 너는 내 고독 위에 

작은 풀꽃들이 그려진 빈 접시들을 

놓았다. 너는 얼굴 가린 

혹은 얼굴 없는 여자들을 피해 여기 왔다고 했다. 보석함 속에 아주 작은

예리한 면도칼을 숨겨 놓았다고. 네 혈관 속에 들어가 

뜨거운 하늘 저 높이 높이 작은 연을 하나 날렸다. 

상복 입은 빈목(木)들 사이 물감이 아직 덜 마른

활화산이 조용히 그르렁거렸다. 너를 관통해 흘러가는

투명한 고통의 외줄기 강이 있다고 했다. 

네 폐 속 피 묻은 계단들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복도를 따라 주욱 늘어선 

작은 방 하나 하나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댓글목록

Total 547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15
4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3-14
475
북방여우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1
474
안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2-27
473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2-17
4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2-11
47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1-26
4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1-15
46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1-14
46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08
46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2-29
4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2-24
465
단추구멍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12-23
464
가라앉은 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22
46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2-17
462
구본웅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2-15
4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2-12
4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2-08
4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2-06
458
가이세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2-04
4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03
열람중
디어 에밀리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2-02
455
낮달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2-01
4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8
4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05
45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1-02
45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0-30
45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0-29
44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0-27
4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0-26
44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25
4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0-08
4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9-28
44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21
44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9-19
4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18
44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17
4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14
43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1
4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10
4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7
4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9-06
4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9-05
434
초가을 비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4
433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3
432
로렐공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4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9-01
4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31
429
바다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30
428
작은 무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29
4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24
426
비 내리는 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23
4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2
424
프리다 칼로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1
423
아몬드꽃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20
422
망고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9
421
피터팬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8
420
계단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7
419
값싼 일기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8-16
418
호박꽃 초롱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5
417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4
4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2
4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8-05
414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04
4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1
4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7-30
4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29
410
마마의 카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8
4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7
4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