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어선 표류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참치 어선 표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92회 작성일 19-01-24 09:51

본문

참치 어선 표류기


깊은 밤

달과 별빛이 유령처럼

차가운 물빛을 창백하게 이끈다


어둠에 바다는 높은 파도에

옆 사람과 대화도 불가능인데

부서진 조각배 남극을 향하여 흩어지는데


살아날 수 있을까?

어디선가 들리는 가족의 음성 

구정은 필연코 함께하려 했는데

혹한의 바다에 잠시 졸도하는 순간

안 돼, 막내의 숨 가쁜 외마디 비명!


눈을 뜨니 허깨비처럼 돛대 끝은

하늘을 향하여 신들린 춤을

부서진 널빤지로 항해를 하려니

비천 측(非天側)에 의한 위치 조작도

방법도 몰라 깊어지는 한숨뿐,


어쩌다 운이 좋아 무인도에

기사회생 바다표범처럼 누었는데

때마침 어디선가 울리는 핸드폰 소리

저 먼 저승사자 부름일까?


구조선이 출발했다는 소식에

일순, 놀라 주저앉고 마는 

펭귄들이 모여들며 날개 박수를

힘든 세상 볕들 날 이런 모습인지,


삶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파도가

전주곡처럼 노래하며 아침 바다에

참치 주낙 줄처럼 저 멀리 뻗어갔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습니다
원양어선 가족들 애타는 마음 짙게 공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정 설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힘든 삶에 몸부림 치는
가족과 함께해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글보다 따뜻한 이웃이 더 좋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이야기는 늘 그 절반이 고통입니다.
기사회생의 기쁨을 축하하는 펭귄의 깃털 박수가 여기까지 들리는 드합니다.

어부의 삶이 조용히 오버랩 되는 시간...
즐거운 날 보내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이 다가오니
그늘진 가족의 삶이 많겠구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 감기 걸릴 일이 저에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펭귄들이 날개 박수치는 모습이 선합니다. 구조된 기쁨은 무엇에 비할 수 없을 듯.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든 세상 볕들 날이 꼭 있어야겠습니다
두무지 시인님의 서민 사랑은 참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Total 412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2
다문화 가족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06
341
물어뜯다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4-05
340
숨비소리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4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03
3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02
337
바람의 유혹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4-01
336
입덧의 봉변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31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3-29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8
3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7
3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6
331
춘래 불사춘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23
330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2
3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3-21
328
장화리 일몰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3-20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3-19
326
화성인의 외출 댓글+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18
3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17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3-16
32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14
322
강화도 아침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0
3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3-09
320
황사의 국경선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08
3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07
3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06
317
살아있는 길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05
3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04
315
들꽃 시인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3
3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2-28
3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2-27
312
탈수되다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26
31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24
3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23
309
갈림길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22
308
빈 들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21
307
낯선 방문객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20
30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19
305
밤의 중독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18
304
아픈 손가락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2-17
303
일몰(日沒) 댓글+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2-16
30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15
30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14
30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2-13
29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2
298
기념적 사진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2-10
297
아! 임진각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09
296
화진포 사랑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08
29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2-07
2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3
2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2-02
2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2-01
2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1-31
290
수선화 홀릭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30
289
하현달의 눈물 댓글+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1-29
2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28
2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27
28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26
285
1월의 꽃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25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1-24
2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1-23
2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22
281
로그아웃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1-21
280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20
2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9
2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1-18
2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1-17
276
유년에 단상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1-16
2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5
2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1-14
2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