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친구들에게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친구들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09-10 01:47

본문

친구들에게/창문바람

어렸던 우리는 서로 같은 길을 걸으며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지쳐가면 힘을 북돋아줬다.

우린 그래서 남들처럼

저마다의 길의 시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마다의 길.

어른이 되는 길.

떳떳하고 홀로서야 하는 길.

그만큼 외로운 길.

혼자서 일어서야 하는 길.

혼자서 털어내야 하는 길.

우린 외로이 달려야 했다.

서로의 얼굴이 가물가물 해질 정도로.

반짝이는 만큼 어두워지는 길.

그것이 나의 길, 그리고 너희의 길인 줄만 알았다.

이젠,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가 홀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을 때

너희는 바로 옆인 나의 길에 손을 뻗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우린 저마다의 길을 걷고 있으나

서로의 길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손 뻗으면 닿을 정도.

우린 많이 외롭겠지.

하지만 우린 많이 외롭기에

손잡으면 더욱 빛날 수 있다.

어른이 된 우리는 처음인 저마다의 길을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손 꽉 붙잡고 나아간다.

서로의 얼굴을 잊지 않은 채로.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	오늘부터 어른입니다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1-26
125	이해해줘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6
124	주인공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1-12
123	고양이 페리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1-08
122	떠나는 사람의 마음으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1-07
121	내 일생의 사랑이여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04
120	겨울바다 댓글+ 6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1-01
119	사랑받을 용기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2-27
118	전하지 못한 편지의 답장을 기다리는 것은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2-26
117	너는 별, 나는 땅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2-20
116	6375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2-19
115	바람이 들려주는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8
114	시들어가는 너에게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16
113	200x 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14
112	수평선 너머, 구름 너머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11
111	네가 유독 보고 싶은 날이 있다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10
110	너를 보내고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7
109	너는 내게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04
108	살아있기에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03
107	누구나 어딘가 비워져있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30
106	별빛 소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6
105	뚝배기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25
104	오늘도 여기서 중계방송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1-21
103	여름의 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9
102	내가 작아 세상은 아름다워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6
101	그냥 그리워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11-12
100	가을편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07
99	어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06
98	구름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97	낮달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30
96	너는 언제나 내겐 초면이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0-29
95	꽃 속에서 꽃을 찾는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6
94	선함 뒤엔 오로지 아픔만이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5
93	오늘도 사랑했어요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4
92	포크댄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17
91	내 어머니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0-15
90	<이미지 13> 꽃이 피기 전까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10
89	감기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1
88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너에게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27
87	스물둘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9-20
86	열아홉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9
85	금해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18
84	열일곱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17
83	슬픔은 사소한 것에서 밀려온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13
82	첫 퇴근길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9-12
81	미련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9-11
열람중	친구들에게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0
79	우주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7
78	별을 향해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3
77	어떤 희망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31
76	와라, 가을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28
75	똑같은 여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27
74	너를 미워하지 않아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8-24
73	당연한 잔인함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22
72	로봇이 되고 싶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21
71	별자국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8-20
70	사랑의 관점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8-18
69	(이미지 2) 나의 전구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16
68	네가 몰랐던 이야기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12
67	거기는 어때?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8-10
66	집밖의 여행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8
65	너의 네모난 박스 속 세상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8-06
64	여행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3
63	무한의 밤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7-28
62	도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6
61	그날같은 오늘 댓글+ 1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7-23
60	여름의 공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7-20
59	적어도 나는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7-18
58	여름사랑 댓글+ 1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7-15
57	바람2 댓글+ 2개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7-11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