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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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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70회 작성일 19-11-27 10:12

본문

꼴불견 / 백록




식물과 동물 트멍으로
저만큼은 확실한 인간이라 착각하던 어느 중생
허구한 날 치맛속을 들락거리고 있다
아미타불의 탈을 쓴 땡중의 철면피거나
염장을 지르는 가죽의 가관이랄까
'아제 아제 봐라 아제 봐라 중 아제'
반야의 그럴듯한 염불
그 심경 같은


이제나저제나 달거리만큼은 분명하리라는 월대천 기슭
나의 외도와 너의 내도 사이
새끼들 터무니 같은 알작지바당으로 가부좌를 튼
시퍼런 백년초의 소름 같은 꾸짖음
저 까칠한 선인의 손바닥
채 못 느꼈을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물과 동물의 틈새에 인간,
어찌보면 진화한 동물 일까요?

그러나 외도와 내도를 구분 못하는 인간의 꼴 불견은
오래 전부터 세상에 조롱 꺼리가 되네요
시인님이 신날하게 꾸짖듯이, 자제하고 깨우치는 지혜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함께하는 이웃들 그래서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인간은 진화라기 보담 퇴화했다는 느낌 지을 수 없습니다
갈수록 추해진다는 생각
잘난 작자들 하는 짓들을 보면
대개 꼴불견들이지요

저도 따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물론 저도 매한가지라는 생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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