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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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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8회 작성일 19-10-08 22:05

본문

​먼지가 되어간다 



텅 빈 거미줄에 굶어 죽은 집주인 

제 친 거미줄에 제가 걸린 듯 

묘한 

사후의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다 

이젠 배고픔에서 해방되었을 터인데! 

요동도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고 


제 창자를 빼낼 때의 아픔을 참고 

전공인 전위예술의 극치, 

비단 집을 완성하다 지쳤을까? 

마지막 제 살 까지 삼키고 

저 미로의 집에 제 혼을 걸어놓고

먼지가  되어가고 있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어 태블릿으로 이렇게
댓글을 쓰고 있네요, 거미줄에 말라
죽은 거미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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