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락의 추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보들락의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9회 작성일 19-12-27 10:20

본문

  보들락*의 추억 / 백록



   너른 바당 대포 큰갯물*  

   내 삶의 시작 같은

   그 개끝  


   바글바글헌 밥게나 쪼끌락헌 고메기 니껍을 돌 트멍 으슥헌 고망으로 쑤셔놩
한참을 조아리고 기웃거리다 보면
   아부지 거시기를 닮은 놈이 낚시를 삼키기도 무섭게
   살찐 미꾸라지처럼 꾸물럭거리며 올라온다
   대가리째 삼키라는 칼슘의 몸짓인지
   물컹한 단백질 육질인지
   실한 맛 보란 듯

   보나마나 이놈은 비실비실한 우릴 위한답시고 심심찮게 종종 보신을 시켜주던
그야말로 거룩한 희생이었다
   기꺼이 제 육신을 뜯어먹어서라도 얼른 어른이 되라는 암시는 어쩜 저 대신 용
이 되어 승천하라는

   그 속내는 이 섬의 아방덜 무뚝뚝한 표정을 닮았지만
   그런 복이라곤 지지리도 없는 이놈에겐
   그나마 하늘의 별 따기 같던

   헛 나이를 처먹을수록 밥맛은커녕  
   거무튀튀한 아랫도리조차
   언뜻, 거세기로 읽히는데 
   그마저 퍽 시원찮은 요즘 따라
   그놈이 꽤 궁금하다
   보들락!

   --------------------
   * '베도라치'의 제주 방언
   * 서귀포시 대포마을 포구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서나 볼 수있는 베도라치(보들락)
입맛이 살아나도록 내용이 깊습니다
그래서인지 향토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돌틈에서 서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귀포 어디쯤에 서식할, 그 거룩한 희생?
늘 고향에 맛과 풍속을 전해주신 시인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아울러 저무는 한해, 다음해도 만수무강 하심을 빕니다.

Total 691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21
신 삼강오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1
620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10
6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9
618
코로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2-08
6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7
6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2-06
615
사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2-05
6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2-04
613
코로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2-03
6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2-02
611
아수라장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2-02
610
제주 수선화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2-01
609
수월봉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31
6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30
607
우로보로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9
6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1-27
605
설에 대하여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1-22
60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1-20
6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1-19
6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1-18
6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7
600
환절의 두통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6
599
회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1-15
5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1-14
5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3
596
모자반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12
5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1-11
5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0
593
눈의 기억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1-09
5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8
5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1-07
5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1-06
5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4
588
백록의 전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1-03
587
나의 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02
586
0101020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01
5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31
5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30
5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29
5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8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2-27
5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6
5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12-25
5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2-24
5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3
5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2
575
동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1
574
원초적 본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2-20
57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19
5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18
571
신문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2-17
570
동백 앞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16
5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15
568
옥상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14
5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13
5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2-12
565
드림타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11
564
웰빙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10
5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09
562
오감도- 5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2-08
561
오감도- 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7
560
오감도- 3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2-06
559
오감도- 2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2-05
558
오감도-1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04
5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12-03
5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2-02
5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01
554
홍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30
553
대도무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9
5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