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내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뭄 내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2회 작성일 18-08-09 06:38

본문

* 가뭄 내내

 

대두 꽃은 희고 고추밭의 고추는 부실하게 붉었는데

하늘이 야속하여 비를 몰지 않는다

여기 저기 가문 밭에 물 대는 경운기 소리

조용한 마을을 울리는 쇳소리 기둥이

일양(一陽)의 빛에 숨어산다는

백령산(百領山)의 백룡도 깨울 거 같네

밤 되면 운무 속의 별은

하늘가에 찾아와 촉촉이 젖은 눈 사리는데

밤도 잊은 저 쇳소리 기둥이

하나 둘 마을에 늘어만 가니

언제 마찰음에 질린 귀를 풀어주련고

마음 다급한 이웃 농부는 기름통을 보듬고

아침마다 경운기 머리 식을까봐 수로를 오가네

칠월도 내내 그러하였고

팔월도 그러하니 놋쇠라도 녹여날 가뭄과 불볕이여

붉은 경운기 대가리가 농부 손에 끌려와 물 대는 소임을 맡아

수레도 떼어둔 채 농사에 발이 묶였네

새들은 무심히 귀를 막았는지 잘도 어울려

쇳소리 기둥 속에 숲 소리를 풀고 아롱아롱 지저귀누나

저 하늘에 정녕 운사(雲師)가 있다면 지속된 가뭄을 모른 채 않으리

푸른 소나기 붓을 흠뻑 적셔 초목에게 내려주고 갈 텐데

禪學風流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박한 어름이 만드는 생명 환희로 가는 운명의 지령,
같이함은 내내 질곡을 내비치고 있고
영욕의 힘은 끝까지 추적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으로 그리고 힘으로 모두를 깨운다는 명제의 옳음에 이제야 기웁니다

Total 134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8
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15
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11
열람중
가뭄 내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9
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07
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5
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7-31
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7-30
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7-29
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7-28
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7
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6
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25
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4
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3
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2
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18
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7-16
46
바람 따라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7-11
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09
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7-07
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7-05
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04
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01
40
유월 산야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6-28
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22
38
빈집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6-15
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6-11
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30
35
오월의 달밤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29
34
모내기철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27
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24
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18
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5-16
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14
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2
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5-11
27
풍류시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0
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5-08
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5-06
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04
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5-03
22
해당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02
21
신록 오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5-01
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4-30
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4-29
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27
17
한반도의 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4-26
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4-25
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4-24
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4-22
13
아침의 항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4-20
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4-19
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4-18
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4-17
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4-15
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2
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4-10
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4-09
5
사월의 요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4-04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3-29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3-25
2
매화 필 때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3-23
1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3-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