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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 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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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07-04 10:23

본문

성냥 개피


부싯돌 대신 어쩌다 태어난 성냥
깡 메마른 몸매와 TNT 머리
섬광 속
머리를 태우고 등골을 녹혀
영 영  연기가 되어
세상을 떠돌아야
하는데도
이 적막한 성냥갑 속에서
단 한번 밝게 빛나고 싶어
죽음의 순서를 기다린다
부엌 아궁이의 불을 지필까?
아늑한 칵테일 바의 촛불을 밝히며
사랑의 깊이를 가늠할까?
아니야!
생일 축하 케익의 촛불을 밝힘이
우리들의 버킷리스트
일 위였잖아!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그렇군요 요즘은 생일날, 성냥을 찾기
힘들지요, 라이터까지 금연 풍조에
가지고 다니는 사람 없고,
부뚜막 앞의 필수품이었던 성냥통
추억을 더듬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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