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숙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꽃의 숙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49회 작성일 19-03-20 07:12

본문

 



꽃의 숙제

 

석촌 정금용

 

 

 

 

기다리다

망울져 눈길 당겨

미궁에 빠졌던 본디를 찾아가는

꽃이 풀어야 할 숙제 

 

꿀벌의

따끔한 침에 놀라

마구 흩어져 잡히지 않는 향기인가

 

가지런히 웃는 잇속 고운 소녀의 미소에 담긴 기다림인가

창백한 손끝에 닿아 바르르 떨다 나서는 잎에 감췄던 수줍음인가

바람에 눌려 낭창거리는 가지에 매달려

그림자마저 붉히고야말겠다는 애교 띤 진득함인가

 

신방 찾아 헤매는 

호랑나비 태울 꽃가마인 줄

 

미처 깨닫지 못한 봄꿈에 빠져

저절로 잠겨드는 봄날에 창궐하는 얼빠짐 증세

 

바람에 찢겨

회색에 지쳐

말목만 남은 나무가 골몰했던 학습효과

 

꽃이 풀어야 할 진정어린

색과 향에 무르녹아

 

늦게 풀린 숙제

마음 졸인 나무를 나무라지마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 숙제에 혹 오답이 있었나 봅니다
ㅎㅎ
늦게 푼 숙제의 정답은
꽃이다 싶네요
색과 향을 품은...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을 빌어  나무가 기다렸던 숙제는
결실을 위한  잉태였지 싶습니다

백록시인님,  채점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제는 예습, 향기를 밤새꼭 감싸
안고 낮잠을 자야되는 숙제
이쁠 수 밖에 없지요^^
풀어야 할 숙제 같지만 꽃이라
꽃도 풀고자 했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정석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풀어야 할 진정한 향기,
풍화에 찢긴 나무의 골몰했던 학습 효과,
그 숙제는 결론적으로 자연이 풀 수 있는 숙제였네요
깊은 시상 박수를 보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일들도,  출중한 호걸들도
자연학습에서 비롯된

모두들,  누군가의 숙제였지 않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실은,  차마 들어내지 못한
눈물겨운  애달픔이

풀어낸  숙제의 결과였겠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253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3
오월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30
182
대나무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4-29
181
귀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4-23
180
저승꽃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4-20
179
거짓말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6
178
주야정경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14
177
보슬비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4-10
176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4-08
175
무한한 무질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5
174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4-02
173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01
172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30
171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3-27
17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23
16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21
열람중
꽃의 숙제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3-20
167
구름의 참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3-19
166
역役 댓글+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3-12
1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10
164
윤슬 댓글+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06
16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02
162
욕辱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7
161
넘쳐나는 의문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26
160
경칩 댓글+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25
159
꽃의 향기는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23
1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0
1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2-18
156
타일 벽 댓글+ 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16
155
항아리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4
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2-10
1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2-07
1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02
1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2-01
1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1-29
149
기억과 기억력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1-23
1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1-20
147
축제라더니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18
146
겨냥 댓글+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16
145
눈동자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1-15
144
주름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1-13
143
회심의 미소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1
1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7
14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6
140
해야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01
13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30
138
검댕 부리 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8
1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12-25
136
화장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2-22
135
밤에 추적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2-19
134
제 철 맞은 꽃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17
1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15
132
어떤 궤적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13
1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11
130
낯선 인형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2-08
12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04
1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1
1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1-28
126
마련하느라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1-19
125
숲에 변절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1-17
124
허기진 계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15
1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1-11
1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09
1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8
120
싱싱한 일탈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11-06
1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3
1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01
117
억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31
116
뜨거운 주검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24
115
호소력 짙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23
1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0-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