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거리는 겨울 > 창작시의 향기

바스락거리는 겨울 -박영란

아득한 강 언덕 갈대꽃

기쁨의 빛이 되는 격려

오히려 너무 가벼움 때문에

잡힐 듯 우리가 지치는 겨울

본격적 모두의 희생으로 시작

가볍게 살아가는 일상

정성을 다한 사랑의 에너지

수북이 쌓인 가랑잎은 쓸쓸하고

잔잔히 흩어지고 되새김하는 추억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가랑잎소리

속을 털어내려고 애를 쓰는

겨울은 봄을 준비하는 계절

찬바람이 불어오고 살얼음 얼고

내려놓아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벌써 새롭게 맞이할 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