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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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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9회 작성일 20-02-13 11:55

본문

관계에 대하여 / 백록


 
앞집 베란다엔 고양이 두 마리 사는 것 같은데
밤눈 어두운 여기 가축의 눈엔
보면 볼수록 인간 같은 궁금증만
슬금슬금 진화한다
 
부부일까 형제일까 자매일까 남매일까
부자일까 부녀일까 모녀일까 모자일까
아니면 남남일까 등등일까
 
간혹, 저들의 근친 같은 인기척이 들락거리는 순간
한동안 집중한 시선이 화륵 불씨를 키운다
저들은 아마 서로 사육하거나 사육되는 중일 거야
아님, 서로 헤어지기 싫은 전생의
진한 인연들이거나
 
언제부턴가 안팎이 뒤바뀌어 갑갑해진 이 구속에서
새끼들마저 살 길 찾아 떠나버린 이 구석에서
스스로 고립된 채 저들을 훔쳐보는 이 수컷은
과연, 저들과 어떤 관계일까
 
바깥 세상은 지금 꽃 진 자리로
암술 수술 서로 부둥키며
새 꽃차례 다시 피우기 바쁜데
갈수록 홀로 눈치만 키우는
이놈의 정체는, 과연
어떤 족속일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양이에 비유한 우리의 삶을 예리하게 파 헤치셨네요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 까요?
무미건조한 일상이지만 겉은 태연한 척 꾸며진 행복들,
동물이나 사람 마찬가지 일거 같습니다
그러나 늘 다독거리며 평안 하시고 좋은 시 많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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