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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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바늘
너는
밤하늘에 회오리치는 별빛을 보고
귀를 잘랐고
또 너는
서쪽 하늘에 솟구치는 용암 기둥에
귀를 막았다
사람들은 너의 착란과 공포를 가방에 넣었다
서랍 깊숙이 몸부림치는 왜곡된 기억들
불면을 앓는 손가락이 봉인의 쇠사슬을 풀고
내 어깨에 비듬처럼 쌓이는 너의 곡선들
쌀알 만한 칼침들이 불 꺼진 방안에 빗발친다
댓글목록
이강로님의 댓글

콩트님이 쳐 놓은 마지막 두 거미줄에 걸려 허우적 거렸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주신 댓글을 이제야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강로 시인님.~~^^
건강한 한 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