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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물과 바람처럼 흘러가는 나뭇잎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회 작성일 24-11-29 23:51

본문

구름과 물과 바람처럼 흘러가는 나뭇잎


 정민기



 구름과 물과 바람이 흘러가듯
 나뭇잎이 져서 나무 아래로 흐르고 있다
 버거운 인생을 견디느라
 후미진 골목길을 흐르고 또 흘러서
 국밥집에서 한 끼 식사를 때우는 사람들
 영혼이 춤추는 듯한 극지방의 오로라
 하찮더라도
 작은 기쁨을 놓치고 싶지는 않다
 쉽게 잠 못 이룰 것 같은 밤이 또 찾아오면
 라인강 강가에 앉아 흐느끼는 아가씨의
 치맛자락이 손수건이라도 되는 듯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휘파람을 불리라
 나에게 향하는 너의 길은 향기롭지 않지만
 나는 너로부터 향기로워져 간다
 다 흐르고 흘러가서
 앙상한 뼈다귀만 흔들거리는 나뭇가지에
 철새들이 잔뜩 끼어 빗소리를
 재잘재잘 지저귀느라 시끌시끌하다
 고향 마을 저녁은 밥 짓는 소리 반짝거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 한 점 부풀어서
 마른 장작이 타오르는 소리처럼
 절대 꺼지지 않는
 맑고 푸르스름한 혼불을 활활 날려 보낸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구의 극지방의 오로라와
우리의 저녁 연기와 비교해서
펼쳐 놓은 시심이
우리의 시선을 우주로 넓혀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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