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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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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12-02 02:51

본문

은하수 건너기


인제 강 가득 쏟아지는 야생들의 헬맷 

세상 뒤집힐 듯 몸부림이다

뱃전에 튕겨오르는 물방울 따라나서면

은하수 속인데 은하수 건너면 

피안보다 피안인 곳

휘몰아치는 파도 험난한 질주는

그곳 찾아가는 뱃길이다

몸과 마음이 부딪치고 뒤엉킬 때

필살의 경주는 시작되었다

마천루 지붕 돌아 

긴꼬리로 달아나는 유성 따라서 

말굽 뭉쳐 뛰듯 노 젓는다

개밥바라기 저 개밥바라기 새벽에 뜨면 

샛별 눈 부시다

오로라 자줏빛 저 오로라 달빛에 미끄러지듯 

노 젓는다

덮쳐오는 물세례 뒤집히는 레프트

구간지옥 아우성 만루 홈런 함성

피안보다 피안인 곳 찾아가는 뱃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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