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꽂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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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꽂은 꽃
정민기
그대가 흘린 눈물을 꽃병에 담아
꽃을 꽂아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는다
기다림은 손수건을 적시고
밤하늘에 흘린 은하수를 닦은 듯
온통 반짝거리는 생각만이 축축하게 젖어 있다
눈물에 꽂은 꽃
그 꽃을 관상하는 사람의 눈동자가
파릇파릇한 어린 새싹을 틔울 것만 같아서
모른 척하고 앉아 있기가 미안할 뿐,
해 질 무렵에는 서녘 하늘 가득
꽃다발 같은 노을이 화려하게 피어 있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걸어온 인생
나도 활짝 피어본 기억이 없어서
변명 아닌, 그저 슬퍼서 흘린 눈물조차
내팽개치고 마는 절실한
그리움이라기보다도
꽃의 무대인 꽃밭에 옮겨 심어야 하는데
물풍선이 터지기라도 한 듯
그대의 눈물은 멈춤 없이 흘러간다
정민기
그대가 흘린 눈물을 꽃병에 담아
꽃을 꽂아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는다
기다림은 손수건을 적시고
밤하늘에 흘린 은하수를 닦은 듯
온통 반짝거리는 생각만이 축축하게 젖어 있다
눈물에 꽂은 꽃
그 꽃을 관상하는 사람의 눈동자가
파릇파릇한 어린 새싹을 틔울 것만 같아서
모른 척하고 앉아 있기가 미안할 뿐,
해 질 무렵에는 서녘 하늘 가득
꽃다발 같은 노을이 화려하게 피어 있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걸어온 인생
나도 활짝 피어본 기억이 없어서
변명 아닌, 그저 슬퍼서 흘린 눈물조차
내팽개치고 마는 절실한
그리움이라기보다도
꽃의 무대인 꽃밭에 옮겨 심어야 하는데
물풍선이 터지기라도 한 듯
그대의 눈물은 멈춤 없이 흘러간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눈물의 꽃을 꽃병에 담는다
이것은 기발한 착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꽃병 하나 가슴에 간직하고
바라보고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앗! 시의 내용은
눈물이 꽃은 아닙니다.
꽃병에 꽃을 꽂으려면 물을 절반 정도 채우죠!
그 물을 눈물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꽃은 눈물을 흘린 사람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사랑이라고 할까요? ~ㅎㅎ
한 주간도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