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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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북쪽 하늘을 바라본다 칼날 같은 추위가 시베리아만큼 떨어져 누웠는데 도살자의 식칼에 베인 살점이 진눈깨비처럼 휘날린다 길목마다 바스락거리는 생의 유음들 잘린 혓바닥들이 뱉지 못한 슬픔을 말고 묵은 천식처럼 쿨럭거린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기발한 발상에 감탄만 나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늘 건필하소서, 콩트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

캐리비안의 해적 ost 오케스트라버전을 듣다가
노도처럼 밀려오는 눈물 같은 별들이 제 심연 속에 출렁거립니다.
퐁세의 작은별들이 어스름 속에서 수정처럼 맑게 피는 저녁입니다.
아름다운 시간 보내시길요, 이장희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