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바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4-11-20 14:43

본문

이 가을
잠자리가 돌아왔다
코스모스도 돌아왔다
가을  하늘도
국화꽃도
다 돌아왔다
돌아오지 않은 건
고향바다 너 뿐이다

창조주가 영생을 허락한 고향바다를
사람들은 무참히
흙으로 덮어 죽여버렸다

아비를 일찍 잃은 나
어미도 영영 잃은 것만 같아
그날로
고아처럼 서러운 눈물만 흘렀다

그리운 것들을 삼키고도
사랑한단 말을 삼키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없는 울타리같은 말줄임표
툭 툭
터트려 볼까

터트려
생략된 내 고향 푸른바다를
긴 코스모스 꽃길처럼
다시 출렁이게 해볼까

무덤같은 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 바다를 꺼내어
이 가을 낙엽처럼 
어디 한 번 풀어놔 볼까
우르르 다시 몰려다닐 수 있게 
                              ㅡ 24.1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799건 2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119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1-22
3611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11-22
3611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1-21
3611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1-21
361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11-21
3611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1-21
3611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1-21
361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21
361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21
3611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1-20
36109
마음의 충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1-20
3610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1-20
열람중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1-20
3610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11-20
3610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11-20
3610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1-20
361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11-20
3610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1-20
3610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1-20
3610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1-20
36099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1-20
360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11-19
360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1-19
3609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1-19
36095
2021. 댓글+ 1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1-19
360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1-19
3609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1-19
360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1-19
3609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1-18
36090
만추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1-18
36089
실종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1-18
3608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1-18
3608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1-18
360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18
360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1-17
360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1-17
3608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1-17
360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1-17
360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1-17
360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1-16
360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16
36078
낙엽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11-16
3607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1-16
3607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11-16
360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1-16
3607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1-16
3607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1-15
36072
거미그물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1-15
3607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15
36070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1-15
360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1-15
3606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11-15
360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11-15
3606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11-15
3606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1-15
360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1-14
36063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1-14
3606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1-14
36061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1-14
3606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1-14
3605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1-14
3605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1-13
3605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1-13
3605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1-13
3605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11-13
3605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13
36053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1-13
36052
명상록 댓글+ 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1-13
360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1-13
360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