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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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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4-11-06 02:15

본문

섬의 유랑

  

그네 위에 올려놓은 수 있는 건

낡은 표지의 책 한권과 낮달

그리고 안개 속에서 시작된 미로

    

하얀 새가 노란 부리로 허공을 필사할 때

     

섬은 가까이 다가오고

내 이름을 부르고

물속에 집을 지은 너는

투명한 창을 열고

고래들의 안부를 전해주었다

   

그네가 날개도 없이 구름 위로 날아오를 때

 

길이란 길은 모두

반환점도 아닌 곳에서 돌아가고

바람에 흩어지는 무수한 발자국들

때로는 나란히 걸었고

때로는 마주 보았던

           

하오의 밑변은

방과 후의 운동장처럼 기울어져

넘기다 만 책갈피에서

젖은 활자들이 와르르 쏟아지고

     

상실이란 게 그런 건지 몰라도

꿈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이양선처럼 떠나가는 섬

  

그림자도 없는 수평선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처럼

캄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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