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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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후회 없는 눈동자
빛보다 강렬하다
꿈을 꾸는 순간에도
감는 법이 없기에
태양은 없어도 좋고
하늘에 닿지 못한 봉우리
제 발등 위로 무너져 내릴 때
치열한 껍데기의 자세로
낮달을 쪼아대다
허공이 깨지고
어둠이 쏟아진다 해도
전생은 모르겠고
내생도 필요 없소
흐느끼는 바람 앞에서
바람의 영혼처럼 울어대는
저것은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간결하면서도 깊은 사유를 끌어내시는 힘이 강렬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사리자님의 댓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