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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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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11-13 14:51

본문

 

노을, 그 뒤.

 

 

 

물끄러미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장송곡처럼 들리던 그의 허밍도,

지금, 스치는 바람이 내 귓불에 남기는

조언처럼 침전되어진다.

바람에 쓸리는 침전물들이

노을에 달구어져 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나는 담배연기 한모금 깊숙이

들여 마시고 내뱉는다.

노을에 스며드는 나의 담배연기는

슬픔이라기보다는 체념에 가깝다.

그래서 노을이 지기 전까지

나는 그 곳을 벗어나지 않는다.

땅거미가 주위에 맴돌다 나를 집어삼킬 때까지

나는 노을의 마지막을 본다.

그리고 나는 다시 집시가 될 준비를 한다.

네온싸인과 나의 화장이 겹치지 않도록

손거울에 비친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

땅거미가 붙잡는 내 힐의 뒷굽을 조심스럽게 박찬다.

스타킹의 올이 나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한 남자가 나의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간다.

나는 그에게 미소를 흘려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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