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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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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10-22 20:19

본문

가을 나들이길

-도우 김충록-

아직은 많이
떨어지지 않은


울 동네 길가 끝
모퉁이에서~


바람에 내린
나뭇잎 몇 장 줏어


가을도 한 움큼
사랑도 한 움큼


내안에 담은 듯
흥을~흥얼거리며


작은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나를 보고


나는 참
이 나이에


아이 닮았다는
철없는 나를 발견하곤


나도 모르게
웃음 문을 열고
씨~익~ 히히히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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