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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청웅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07-03 13:36

본문

오른뺨을 할퀴고 뒤돌아 왼쪽뺨까지 갈기를 치고

아름드리 나무를 뿌리째 뽑았다

사아좋던 빗줄기가 흉악범으로 변했다

벼락을 치듯이 다리는 두동강이 났다

위력의 자연앞에 인간의 초라함이 여실하다

유비무한이라 아무리 외쳐도

그대가 지나간 자리는 흔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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