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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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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9회 작성일 24-10-06 14:05

본문

서울 남산


 정민기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 성곽길 따라
 산책길에 오른 가을바람이 성큼 물들어
 이리저리 어슬렁거리고 있다
 도깨비라도 되는 듯
 서울 타워를 꼭대기에 달고 있는 남산
 둘레길을 걷는 동안 캔 음료수처럼
 한껏 빨아들이며 가을의 숨결을 느낀다
 무수한 별들의 속삭임은
 밤마다 반짝반짝 들려오고 있다
 별을 헤아리는 동안만큼은
 너의 눈동자에 빛나는 별도 세어 볼까
 야경은 거대한 한 장의 단풍잎으로
 눈앞에 떨어져 빛을 바스락거리고
 나는 너를 즐기면서 살고 싶은데,
 후두두 달아나는 소리에 놀라
 토끼처럼 앞으로 튀어 나가고 만다
 가을 빗방울인 것만 같은 너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의 곳곳의 경치에 젖어 보내는
시간들이
여기 녹아들어 펼쳐보이는
시어들이 가을빛입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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