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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생겼다 (수정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6-22 11:40

본문



미술관이 생겼다 / 김 재 숙

 

 

을숙도에

미술관이 생기고

강 건너

늪지대로 버려지던 울음이 줄었다

 

아마도

토닥이지 못한

순결한 이야기들이

화포 속에서 우는 것인지

    

울렁이는 공명이

찬찬히

좀 더 찬찬히 시선이 머물고

속내조차 자별한 풍경이 흐르는

장막을 걷는 눈빛 하나


또 당신인가요

 

그늘을 안고 누운 벤치에서

서로를 붙드는 담벼락 정원에서

혼자 보고 슬며시 왔다가는 바람처럼

강물의 깊숙한 통증이

기억으로 만져지는

 

미술관 옆 차별 없는 공간이

마술이 되는 곳

가 보세요

당신 차례 입니다.

 

 

                                     * 미술관이 생겼다 (수정)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간적 치유의 발상으로
마술의 시간이 흘러갔나요..
당신 오세요~~큐레이터 추천하기 전에 확 눈길이 가요
미술관도 좋구요 마술이 된 곳도 좋아요
미술관에 갔다가 마술관에 왔는데 두 쪽다 멋진 풍경이예요
퇴고에 부러움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유되지 않는 그 무언가 때문에 가는 곳입니다.
누구나 아픔하나 쯤은 가지고 살겠지요 
하늘시 시인님은 더 멋진 시의 공간으로 보일것 같습니다~~
편안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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